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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통 단독 생활하는 고라니가 20마리가 넘게 떼지어 서식하는 장면이 KBS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더구나 야행성인 고라니가 대낮에 활발히 활동하는 모습입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풀숲에서 어슬렁거리며 나타난 고라니 무리, 먹잇감을 보자 한 걸음에 달려가 언 땅에 박힌 무를 먹어 치웁니다.

대표적인 초식동물이면서도 암컷을 사이에 두고는 격렬하게 힘을 겨루기도 합니다.

고라니 20여 마리가 이곳에서 집단 서식을 하게 된 것은 2~3년 전부터 초지가 조성돼 한 겨울에도 풀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손 형(인근 마을주민) : "서너 마리씩 떼지어 건너가고 할 때는 우리가 보면 생소하니까 구경도 하고 좋아하죠."

고라니가 종종 출몰하는 농촌에서도 집단서식하는 것은 낯선 장면입니다.

주로 밤에 활동하지만 주변에 사람이나 천적이 없으면 낮에도 먹이 활동과 번식 활동이 왕성합니다.

<인터뷰> 김영준(국립생태원 동물병원팀장) : "야행성으로 알려졌지만 낮에도 활발하게 돌아다닐 수 있는 종이기도 하고요.지금과 같은 번식철에는 집단적으로 모여 들어 번식 경쟁하는 종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농작물에 피해를 줘 유해조수로 지정돼 있는 고라니 떼들이 모처럼 확보한 이 곳 삶의 터전을 언제까지 지켜낼 수 있을 지 의문입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