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장 발언 파문… “유감” “사퇴 촉구” _베팅 상을 시청할 수 있는 곳_krvip

<앵커 멘트> 이용훈 대법원장의 검찰과 변호사 '비하성' 발언에 대한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상명 검찰총장은 깊은 유감을 표명했고, 대한변협은 대법원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검찰과 대한변협이 이용훈 대법원장의 이른바 '비하성' 발언과 관련해 유감을 표명하고 사퇴를 촉구하는 등 파문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습니다. 정상명 검찰총장은 오늘 '대법원장 말씀에 대한 검찰의 입장' 발표를 통해 대법원장의 발언은 법질서 확립의 책임을 지고 있는 국가기관인, 검찰의 기능과 역할을 존중하지 않는 것으로 비칠 수 있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총장은 또 전국 검사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수사기록을 던져버리라"는 발언은 법률로 증거 능력이 부여된 조서를 무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총수가 사법부 수장인 대법원장의 발언에 대해 직접 유감을 표명한 것은 전례가 없는 일로 검찰의 반발 수위가 매우 강경함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이용훈 대법원장의 즉각적인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변협은 성명서에서 법조비리 사건으로 법조계 모두가 책임을 공감하고 자정해야 할 때, 사법부 수장인 대법원장이 검찰과 변호사를 무시하는 발언을 한 것은 법조 3륜이 유지해온 사법 질서를 부인하는 것이라며 사법 전체의 불신을 초래한 데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용훈 대법원장은 최근 법원 순시에서 검사 수사실을 밀실로 표현하고 수사 기록을 던져 버리라는 말과 "변호사 서류는 속이려고 장난치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