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속 심사, 심사위원은 들러리에 희생양” _베토 카레로 접근성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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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심사위원장은 또 상품권 인증 심사가 졸속이었고 심사위원들은 문화부 등의 얼굴마담에 불과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계속해서 김경래 기자입니다. <리포트> 심사위원장 이모 씨가 털어놓은 첫 마디는 '졸속 심사'에 대한 고백이었습니다. <녹취> 이 모씨(당시 인증심사위원장) : "객관적으로 봐도 졸속이지요. 심사가 철저하지 않았다고 하는 건 거기 있는 사람들 다 느낄 거예요." 상품권 인증이라는 말을 난생 처음들은 심사위원들이 수만장의 서류를 단 이틀만에 검토해야 했다는 겁니다. <녹취> 이○○ (당시 인증심사위원장) : "상품권을 인증한다는게 뭐냐 (심사위원이 모르니까), 누가 인증하러 새로 들어왔다 그러면 실무자가 또 한 번 설명을 한 번 하고..." 이 때문에 심사위원들의 역할은 개발원 측이 마련한 채점표에 답을 채워넣는 수준이었습니다. <녹취> 이○○ (당시 인증심사위원장) : "밤 11시 12시에 저녁시간 끝나면 가기 바빴으니까. (심사위원 중에서) 정말 게임에 관심이었던 사람이 아니라면 아무도 관심을 안 갖겠지." 하지만 이후 상품권 인증이 엉터리라는 사실이 드러나자 심사위원들은 전원 교체됐지만 정책 입안과 실무를 주도했던 기관들은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았습니다. <녹취> 이○○ (당시 인증심사위원장) : "나중에 교체될 때 그런 느낌 충분히 가질 수 있죠. 바람막이로만 (역할을 한 걸로)...거기 온 사람(심사위원)들이 아무 책임감이 없는 사람들이잖아. 그렇지 않겠어요?" 결국 문화관광부와 게임산업개발원이 부실 심사의 책임을 심사위원들에게 돌리려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