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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국제공항에서 총기를 난사한 혐의로 기소된 에스테반 산티아고(26)가 법정에서 최대 사형선고를 받을 수 있다고 A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언론은 미 법무부를 인용해 연방검찰이 이날 퇴역군인 출신의 공항 총기 난사범 산티아고를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산티아고는 전날 공항에서 9㎜ 구경 반자동 권총을 10∼15차례 난사해 5명을 죽이고, 6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상자는 애초 알려진 8명에서 2명 줄었다.

산티아고는 혐의가 확정되면 최고 사형에 처할 수 있다.

공소장에 따르면 산티아고는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계획했으며, 포트로더데일 공항으로 가는 편도 비행기 표를 구매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알래스카에서 적법한 절차를 거쳐 범행에 사용할 권총을 수화물로 부쳤다.

다만, 범행 동기나 포트로더데일 공항을 범행 장소로 삼은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당국은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수사 당국은 또한 산티아고가 탑승금지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았으며, 홀로 범행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티아고는 지난해 11월 알래스카주 앵커리지 FBI 사무실을 찾았을 당시에도 차량에 권총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차에는 여자친구와 사이에서 낳은 갓난아이도 있었다.

당시 앵커리지 경찰은 산티아고에게 정신 감정을 받도록 하고 권총을 압수했으나 정신질환이 아니라는 판명이 나자 지난달 8일 권총을 돌려줬다. 이 권총이 범행에 쓰인 것과 일치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산티아고는 이 밖에도 가정 폭력 혐의 등으로 수차례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두 차례 구속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티아고는 현재 구금상태로 오는 9일 법정에 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