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국내산 인정, ‘북·미 관계’가 관건 _비선택적 베타 차단제_krvip

개성공단 국내산 인정, ‘북·미 관계’가 관건 _인플루언서의 수입은 얼마나 되나요_krvip

<앵커 멘트> 한.미 FTA 타결과 함께 그동안 논의조차 하지 못했던 개성공단 생산품의 국내산 인정문제도 실마리가 풀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개성공단 제품의 국내산 인정문제는 결국 북핵문제 등 정치적인 현안들이 타결돼야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성공단 제품이 '메이드 인 코리아'로 인정받으면 인건비 절감에 이어 최대시장에서의 무관세 혜택까지, 중소기업들은 그야말로 새로운 활로가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습니다. <인터뷰> 김기문(중소기업협동중앙회 회장): "굉장히 환영하는 분위기더라고요. 지금 수출하고 있지만 상당히 앞으로 부품수출이라든가 이런 것이 긍정적으로 될 것 같다." 현재 개성공단에는 진출한 업체는 시범단지를 포함해 모두 39개. 지난 2005년 8월,1단계 부지 백만평에 대한 분양이 시작된 이후 아직까지 52만평이 분양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북핵문제 등과 함께 미국 수출길이 막혀있다는 부담이 작용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김동근(개성공업지구위원회 위원장): "이번 타결로 많은 업체들이 개성공단 진출을 희망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국무총리는 개성공단에 몇 년후 논의하자는 빌트인 방식이 아니라 개성공단 제품을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인정받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설명을 했습니다. <녹취> 한덕수(국무총리): "이 것은 대단히 큰 이번 협정의 성과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무역대표부 부대표는 이번 합의에 개성공단 문제는 들어가지 않았으며 북한에서 만들어진 상품을 미국에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조항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이 같은 사안에 대해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는 셈입니다. <인터뷰> 김영한(성균관 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개성공단 인정문제는 경제논리가 아니라 정치적인 논리라는 것이죠. 미국은 북한이라는 것 때문에 안된다는 겁니다." 그런 만큼 개성공단과 관련된 양측의 해석 차이가 어떻게 극복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