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 야생동물 고기로 술안주_호날두 포커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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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강원도 영동산간지방에 내린 폭설로 야생동물들이 최근 먹이를 찾아서 민가에까지 내려오는 일이 잦습니다. 아무리 미물이지만 먹을 것을 찾아서 해메는 것을 보고는 당연히 불쌍하다고 생각하고 보살펴주는 것이 사람들의 할 도리입니다. 그러나 그걸 잡아서 술안주로 파티를 벌인 공무원들이 오늘 적발됐습니다. 강원도 평창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영월방송국 최현서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현서 기자 :

최근 폭설로 1미터 이상 눈이 쌓인 강원도 평창군, 해발 830미터의 황병산 새봉, 먹을것을 찾아 산아래로 내려온 야생 고라니 두마리가 붙잡힌 때는 지난달 15일께, 이 야생 고라니를 잡아먹은 사람들은 놀랍게도 농촌진흥청 산하 축산연구소 대관령 분소의 45살 박모씨 등 공무원 2명과 일용직 근로자 3명 등 모두 5명입니다. 이들은 붙잡은 야생 고라니 2마리 가운데 한마리를 이곳 한우 축사에서 잡아 피와 고기를 나누어 먹었습니다. 먹이를 찾아 산아래로 내려왔다가 술안주 신세가 됐습니다.


⊙방 모씨 (피의자) :

잡아 먹으려한 게 아니고 살지도 못할 것 같아 잡아 먹었죠.


⊙최현서 기자 :

남은 고라니 한마리는 냉동실에서 눈을 뜬채 이를 악물고 숨져있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고라니를 잡아먹고 귀가하던 45살 이모씨가 귀가도중 변사체로 발견돼 사망원인을 조사하다 드러났습니다. 평창경찰서는 야생 고라니를 잡아먹은 공무원 2명 등 5명을 조수 보호와 수렵에 관한 법률위반 협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최현서입니다.